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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새벽 book cover
아무튼, 새벽
2026
First Published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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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와 함께 쓴 『자매일기』를 통해 사랑하는 것들을 지켜나가는 삶을 담담하지만 아름답게 보여준 박수영의 첫 단독 에세이. 그가 오랫동안 사랑해온 새벽이라는 세계를 책 한 권에 담았다. 낮에 자는 사람. 그리고 새벽이면 유령처럼 깨어 있는 사람. 그에게 새벽은 남몰래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둘 꺼내보던 비밀의 시간이었다. 영화를 보고, 일기를 쓰고, 미래의 나를 상상하던 새벽은 우연히 키우게 된 아기 고양이 토라로 인해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잠들고 싶지 않은 시간이 잠들 수 없는 시간으로” 바뀌어가던 어느 날, 그는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갔다. 동네 길고양이들의 밥을 챙기고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살피기 위해 새벽길을 걸었다. 그러는 동안 위협적인 순간과 맞닥뜨리기도 하고, 환경공무관과 새벽 배송 기사의 뒷모습을 오래 바라보기도 했다. 『아무튼, 새벽』은 그 고요하지만 치열한 시간들에 관한 기록이다. “모두가 잠든 새벽에 깨어 있는 존재는 유령이 된다고 믿는다.” 작가가 직접 쓴 프로필의 한 문장처럼, 새벽을 통과하는 유령 같은 존재들의 조용한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의 새벽은 ‘우리’의 새벽으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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