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문학의 거인'이라고 불리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걸작 단편 컬렉션. 보편적인 테마로 인간을 그리고, 역사와 사회의 어둠을 파헤치려 했던 그의 창작영역은 사회파 미스터리로 대표되는 픽션과 함께 논픽션, 평전, 고대사, 현대사 등 무궁무진했다. 특히 장편보다 단편에서 보다 더 탁월한 솜씨를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쓰모토 세이초가 남긴 1,000여 편의 작품 중 걸작만을 뽑아 기획한 작품집으로, 일본에서는 2004년에 출간되었다. 특별히 이 작품집은 미야베 미유키가 책임 편집을 받아, 직접 상·중·하권으로 각 장의 구성과 주제를 기획하고 작품을 선택했으며, 짧고 명쾌한 해제와 함께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달았다. 중권에서는 쓸쓸한 여인들과 불쾌한 남자들의 이야기를 모은 단편 8가지를 실었다. 운명에 이끌려 다니는 여인들의 쓸쓸한 그림자를 그린 '멀리서 부르는 소리' '권두시를 쓰는 여자', 꿈이 깨지고 설 자리를 잃은 남자들의 불쾌함을 그린 '공범' '카르네아데스의 판자' '공백의 디자인' '산' 등이 수록되어 있다.